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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기록/미식기록

오랜만의 배달음식 추천 - 돼지게티 로제 치즈함박에 막창 토핑!

 

 

오랜만의 배달음식 추천 - 돼지게티 로제 치즈함박에 막창 토핑!

 

돼지게티

 

곧 여행간다고 (아무 의미 없는) 체중조절을 하고 있던 내게 엄마가 곧 생일이니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며 배달음식을 먹자고 하셨다. 아무리 그래도 이런 제안은 거절할 수 없지! 점심부터 찜닭이 너무 먹고 싶었던 나는 대신 엄마도 나도 좋아하는 돼지게티를 시켰다. 한때 SNS에서 핫했던 돼지게티. 나도 처음에는 한쪽에 페퍼로니가 가득 있고 다른 한쪽에는 막창이 가득 있는 그 비주얼에 반해 시켜보았더랬다. 조금 매운 편이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파스타를 시켜먹는 걸 매우매우 가성비 떨어지는 엄마도 좋아할 정도로 맛있다 ><! 


돼지게티 메뉴

돼지게티에는 다양한 메뉴가 있다. 내가 처음 시켰을 땐 거의 기본인 매운국물게티매운씨푸드국물게티만 있었던 것 같은데, 어느새 보니 로제 함박 파스타페퍼 크림 파스타도 추가되어 있었다. 세 가지 메뉴는 먹어봤지만 아직 페퍼 크림 파스타를 먹어보지 못했는데, 이것도 조만간 먹어볼 예정! 참고로 매운국물게티 메뉴는 맵기를 가장 낮게 해도 꽤 매콤한 편이다(난 매운 음식을 잘 먹지만 속이 못 받쳐주는 편이다 ㅠ). 그나저나 왜 하나는 스파게티고 하나는 파스타일까?

 

그리고 실제로 주문

사실 돼지게티를 여러 번 먹기는 했지만 나는 언제나 배달로 시켜먹었다. 우리 동네에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뿐더러··· 코로나 시국에서는 밖에 나가서 먹는 것도 조심스러우니까! 말로만 다이어트 중이었던 나는 엄마 카드 찬스에 빌붙어 아주 푸짐하게도 시켰다. 

 

주문 내역

막창 토핑 300g+스파게티2인세트 [1개]

  • 로제 치즈함박 2인 ₩26,900
  • 맵기 기본(매운데 자꾸땡겨) 
  • 치즈 추가 ₩2,000
  • 두툼 페퍼로니 더블토핑 ₩3,000
  • 넙적닭다리 추가 ₩4,500
  • 갈릭 파마산 순대 후라이

총 41,300원

 

사용한 어플은 배달특급이었다! 요즘 배달의 민족의 수수료가 너무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배달특급으로 시켰다(쿠폰 1,000원은 덤!). 사실 평소에도 배달특급을 사용하고 싶어도 등록되어있지 않은 가게가 많아 배달의 민족을 통해 주문하고는 했는데 돼지게티는 주문이 가능해서 다행이었다. 리뷰 이벤트 정보도 없긴 했지만 배달의 민족에 등록된 리뷰 이벤트를 읽고 배달특급 요청사항에 리뷰 이벤트 참여하겠다는 내용을 남겼더니 서비스도 주셨다 🥰 덕분에 오랜만에 맵고 밀가루 가득한 저녁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다! 


로제 함박 파스타와 갈릭 파마산 순대 후라이

 

주문을 해두고 기다리고 있으니 음식이 도착했다. 보통 사람들이 돼지게티를 찍을 때 절반은 막창 가득, 절반은 페퍼로니 가득으로 찍지만 내가 이번에 닭다리를 하나 추가해서 페퍼로니는 잘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저 가득가득한 치즈가 너무 좋아!

이번에 시키면서 새로 생긴 메뉴인 순대 후라이가 너무 궁금했었다. 나는 평소에 순대를 좋아하기도 했고, 갈릭과 파마산도 좋아하고, 튀긴 것도 좋아하니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배달이 도착하자마자 순대부터 집어먹었다.

 

갈릭 파마산 순대 후라이

 

그리고 맛은···

사실 순대를 튀겼는데 맛이 없기는 힘들다. 기름 범벅이라면 모를까? 하지만 기름이 범벅일 정도는 아니었으니. 그냥 무난~한 맛이었다. 특히 나는 마늘이 들어간 음식들을 좋아해서 마늘 향이 많이 나기를 기대했지만 ㅠ 음 ···이 부분은 실망스러웠다. 그냥 순대 튀김 같다! 마늘 향도 그닥 안 나고, 치즈 맛도 별로 안 났다. 딱 순대튀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 재구매 의사 없음ㅠ

물론 먹기는 잘 먹었다.

사실 순대튀김보다도 더 큰 문제가 있었다. 튀김과 함께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가 함께 왔는데 이걸 파스타랑 먹는 소스는 아닐테니 아마 순대튀김 소스가 맞을 것이다. 그런데···

정체불명의 소스

너무 내 취향이 아니었다. 전혀 아니었다. 사실 지금 생각해도 이 소스가 무슨 재료로 만들어졌는지 감도 안 온다. 함께 먹었던 엄마도 별로라고 했고, 결국 소스는 버려지고 순대튀김은 로제 파스타 소스에 찍어 먹었다. 

결국 신메뉴는 실패!

 

로제 함박 파스타

 

그렇게 처음부터 실패를 맛보고, 메인을 먹었다. 지금 이 글을 작성하면서 첨부한 사진만 봐도 또 먹고 싶다 ㅠㅠㅠㅠ 치즈도 막창도 페퍼로니도 가득가득했다(물론 추가해서겠지만?). 그 외에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소시지와 버섯도 함께였다.

저 늘어나는 치즈 ㅠㅠㅠㅠ

닭다리는 생각보다 작아서 조금 실망스러웠다 ㅠ 4,500원이나 냈는데 ㅠㅠ 맛도 그냥 평범한 닭다리. 그냥 기분내기용인가보아. 다시는 추가하진 않을 것 같음! 차라리 다른 걸 추가할래 ㅎㅎ

엄마는 내장류를 안 좋아해서 이번에도 페퍼로니를 많이 먹고, 내가 막창을 독식했다. 혼자 300g을 먹은 셈! 너무 행복했다.

 

이번에 로제를 처음 시켜봤는데 역시 크림 소스가 들어서 그런지 일반 매운게티보다 조금 덜 매운 느낌이었다. 물론 매콤하기는 매콤하지만! 로제는 보통 실패하기 힘든 것 같다. 물론 이 메뉴로 특출나게 맛있기도 힘들긴 하다. 

하지만 기대했던 만큼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엄마랑 나랑 둘이 먹고 한 끼 정도 분량이 남아서 그 다음날 저녁에도 먹었지롱.

 

개인적으로 배달해먹는 스파게티 종류 중에서 좋아하는 축에 속하는 돼지게티.

곧 출국이라 그 전에 한국인답게 매운 걸 먹었다 치고! 나중에 한국으로 돌아오면 한 번 더 시켜먹어야겠다. 다음에는 페퍼 크림도 먹어봐야지.

 

 

오늘의 리뷰 끝!